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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만성불면증의 원인

급성, 즉 일시적 불면증은 누구나 생길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심리적 스트레스나 급성 질환으로 아파서 잠이 안 오거나 환경이 갑자기 바뀌어서 잠이 안 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발 인자로 급성 불면증이 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적응을 하고 이겨내지만 심리적으로 불안심리가 높고, 교감신경이 예민한 일부 사람들은 적응을 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잘못된 반응이나 대처를 함으로써, 불면이 만성화되고, 이러한 불면증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불면증이 초래할 결과에 대한 걱정이 악순환을 가져오게 되어 불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불면증 치료의 첫걸음은 역설적으로 잠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걱정을 떨쳐버리는 것입니다.

수면 부족 및 수면의 질 저하는 심리적, 신체적으로 다양한 건강의 해로움을 야기합니다. 우선적으로 다양한 사고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심리적으로는 감정 기복 및 우울증, 불안을 야기하고, 신체적으로는 비만, 당뇨와 같은 대사 교란과 연관되어 있으며 면역기능이 저하됩니다.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질환과도 연관됩니다. 특히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대뇌 기억력 저하 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 만성불면증
    및 관련질환
    1. 만성불면증
    • 만성불면증 진단을 위해서는 위에 표기된 불면증 증상이 적어도 1개 이상 있으면서,
      잠을 잘 못자는 날이 적어도 1주에 3일 이상 있어야 하고 그런 날이 3개월 이상 지속될 때 만성불면증이라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일차성 불면증과 이차성 불면증 혹은 합병 불면증이라 해서 다른 질병에 동반된 불면증을 구분해서 진단하고 치료했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구분을 없애고 만성불면증으로 통일했습니다.
      그 이유는 근본적으로 시작 원인과 상관없이 만성불면증으로 발전하는 근본원리는 동일하며 치료 원리도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불면증의 진단은 특별한 진단도구 없이 환자의 주관적 증상만으로 진단하기 때문에 환자분의 정확한 증상 기술이 요구됩니다.
    2. 일주기리듬 수면-각성장애
    • 저녁 8시~9시만 되면 잠이 들고 새벽 12시~1시쯤 깨어나서 한참 잠을 잘 못 잡니다.
      그래서 아침에 늦잠을 자거나 출근 및 등교 후 졸거나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곤 합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주중에는 새벽 1-2시까지 잠이 안 와서 아침에 늦게 일어나 낮에는 졸곤 합니다.
      하지만 주말에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 되므로 전혀 불편이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불면증이라기보다는 일주기리듬 수면-각성장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확한 문진과 수면일기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감별 포인트 중의 하나는 비교적 자유로이 수면시간을 지켜도 되는 주말이나, 방학 중에는 본인이 별다른 불편을 못 느낀다는 점입니다. 이런 환자들은 생체 수면시계가 빨라져 있거나 느려져 있는 경우인데, 행동요법, 광치료, 멜라토닌 복용 등으로 교정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일주기리듬 수면-각성장애로는 잘 알려진 시차증후군, 교대근무자장애 등이 있습니다.
    3. 하지불안증후군
    • 주로 양하지, 심하면 몸통이나 양상지도 침범할 수 있는데 불안하다기보다는 뭔가 움직이고픈 강한 충동이 드는 느낌이 들어서 잠을 못자는 질환입니다.
      비행기에 오래 타고 있으면 다리가 갑갑한 느낌이 드는데 그것과 유사합니다.
      1) 주로 저녁에, 2) 자려고 누워있거나 다리를 뻗으면 잘 생기고, 3) 뭔가 기어 다니는 느낌이나 갑갑한 느낌, 불쾌한 느낌이 들어서 다리를 움직이고 싶고, 4) 일어나서 움직이거나 다리를 털면 금방호전됩니다.
      70%의 환자는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으며, 대뇌 철분부족이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4. 야간하지경련
    • 성인의 약 60%는 잘 때 근경련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또 드물지 않게 자다가 쥐가 나서 잠을 설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근경련이 1주에 2-3번 이상 발생해 자다가 깨서 다리를 쭉 뻗거나 주무르거나 한 적이 있을 겁니다.
      이것은 야간하지경련이라고 하며 심한 경우 거의 매일 발생하며 잠을 잘 못 주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불안중후군과 감별진단이 필요하며, 흔히 새로 처방받은 약과 연관이 있을 수 있기에 이런 약과의 연관성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증상이 잦고 심한 분은 항뇌전증약제, 칼슘통로차단제, 마그네슘제제과 같은 약을 주로 사용합니다.
    5. 주기적 사지운동증
    • 잠들 때나 수면 중에 일정 한 모양의 다리 움직임이 20~40초마다 반복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하룻밤에 수 십 회에서 수백 회 발생합니다.
      대개 본인은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간혹 드물게 자주 깨거나 개운치 않은 수면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6. 렘수면행동장애
    • 렘수면은 꿈꾸는 수면 단계를 말하며 렘수면 중에는 호흡하는 근육을 제외하고 모든 근육의 힘이 빠져야 하는데, 렘수면행동장애는 이러한 마비 현상이 완전하지 않아 일부 근육이 꿈속 내용대로 움직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꿈을 꾸는 동안에도 소리를 지르거나 팔다리를 과격하게 움직여 본인이나 옆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몽유병과는 다르게 잠에서 깬 후 꿈을 일부 기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렘수면행동장애는 약물치료가 효과적이며, 최근 연구 들에 따르면 렘수면행동장애는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렘수면행동장애환자의 경우 파킨슨병 가능성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

진료를 원하신다면 고도일병원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